텅스텐 원소기호 W, 이름의 유래

텅스텐 원소기호는 왜 W일까요? 이름이 두 개이고 한국어 이름은 '무거운 돌'입니다

텅스텐의 원소기호는 T가 아니라 W입니다. W는 텅스텐이 아니라 볼프람(wolfram)의 머리글자예요. 같은 원소를 영어권에서는 텅스텐, 독일어권과 북유럽에서는 볼프람이라고 부릅니다.

한국어 이름은 중석(重石)입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영어 tungsten은 스웨덴어로 '무거운(tung) 돌(sten)'이라는 뜻이에요. 한자 重石도 같은 뜻입니다.

이 글은 두 이름이 어떻게 생겼는지, 기호는 왜 W가 됐는지, 한국어 이름은 어디에 남아 있는지 쉽게 풀어 봅니다.

같은 크기의 두 돌 가운데 검은 금속성 돌이 스펀지에 깊이 눌려 들어가고 흰 석영은 살짝만 눌린 모습
같은 크기의 두 돌 가운데 검은 금속성 돌이 스펀지에 깊이 눌려 들어간 모습

이름과 기호 한눈에 보기

구분 이름 뜻과 유래
영어·프랑스어 등 tungsten, tungstène 스웨덴어 tung sten(무거운 돌). 원래는 지금의 회중석을 부르던 옛 스웨덴 이름
독일어·스페인어·러시아어 등 wolfram(volfram) 철망간중석(wolframite)에서 온 이름
한국어 텅스텐, 중석(重石) 무거운 돌. 광물 이름 회중석, 철망간중석에도 남아 있음
원소기호 W wolfram의 라틴어 형태 wolframium의 머리글자

영어와 프랑스어에서 텅스텐을 쓰고 독일어와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에서 볼프람을 쓴다는 설명은 백과사전 자료를 따랐습니다.

텅스텐, 무거운 돌이라는 이름

이야기는 스웨덴에서 시작합니다. 국제텅스텐산업협회(ITIA)의 역사 안내에 따르면 스웨덴 광물학자 크론스테트는 곳곳에서 온 유난히 무거운 돌을 살폈어요.

스웨덴어로 무거운 돌이 '퉁-스텐'이었습니다. 한 회사의 연혁 자료는 이 일을 1750년대 중후반으로 적었어요.

1781년 셸레라는 스웨덴 화학자가 이 돌에서 새로운 산을 얻었습니다. 윌리엄 젠슨 교수가 화학교육 저널(J.

Chem. Educ., 2008)에 쓴 글에 따르면 셸레는 그 산에 텅스텐산이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돌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그 돌은 나중에 셸레를 기려 회중석(scheelite)이라고 불리게 됐어요.

한 회사의 연혁 자료는 1821년 레온하르트가 이 이름을 제안했다고 적었습니다. 회중석은 회중석 편도 함께 참고하세요.

볼프람, 주석을 삼킨 늑대 이야기

다른 이름은 광산에서 나왔습니다. 옛 광부들은 주석을 녹일 때 어떤 광물이 섞여 있으면 골치를 앓았어요. 거품이 일고 무거운 찌꺼기가 생겨 주석을 삼켜 버렸기 때문입니다.

아메리칸 엘리먼츠(American Elements)의 설명에 따르면 광부들은 이 광물을 늑대에 빗대 불렀어요. 주석을 삼킨다는 뜻의 경멸조 이름 볼프 람(wolf ram)입니다.

번역은 여러 가지입니다. 늑대의 침, 크림, 그을음으로 옮겨져요.

ITIA는 다른 설명을 소개합니다. 검은색에 털 같은 모양이라 붙은 옛 이름 볼프샤르(Wolffshar)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름의 뿌리는 하나로 정해지지 않았어요.

1783년 스페인의 엘후야르 형제가 이 광물을 분석했습니다. 작센의 주석 광산에서 나온 볼프람 시료에서 셸레가 얻은 것과 같은 산을 찾아냈어요. 이어서 그 산을 숯으로 환원해 금속을 얻고, 원료 광물에서 이름을 따 볼프람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기호는 왜 W일까요?

이름은 텅스텐이 됐는데 기호는 W로 남았습니다. 젠슨 교수의 글이 이유를 설명해요.

1814년경 스웨덴 화학자 베르셀리우스가 지금과 같은 원소 기호를 만들었습니다. 한두 글자로 원소를 나타내는 방식이에요.

베르셀리우스는 기호가 알파벳에 고르게 퍼지도록 일부러 라틴어 이름을 골랐어요. 나트륨(natrium)이 Na, 칼륨(kalium)이 K가 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텅스텐은 볼프람의 라틴어 형태인 볼프라미움(wolframium)에서 W를 얻었어요.

베르셀리우스는 1834년 교과서의 각주에서 이유를 남겼습니다. 셸레의 이름을 딴 새 이름(셸리움) 제안도 있었어요. 하지만 셸레의 업적은 그런 이름 없이도 기억된다며 볼프람을 택했다는 내용입니다.

영국과 미국은 한동안 이 기호를 잘 쓰지 않았습니다. 젠슨 교수에 따르면 1840년대 이전에는 드물었어요.

그 뒤 이름(텅스텐)과 기호(W)가 어긋나는 것은 소듐(sodium)과 Na처럼 흔한 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프랑스는 한때 Tu를 쓰다가 W로 맞췄어요.

이름과 기호의 연표

연도 일어난 일 출처
1750년대 중후반 크론스테트가 무거운 광물을 '텅-스텐'이라 부름 ITIA·회사 연혁 자료
1779년 피터 울프가 볼프람석에 새 물질이 들었다고 판단 원소 정보 사이트
1781년 셸레가 텅스텐 돌에서 새 산을 얻음 젠슨(2008)
1783년 엘후야르 형제가 금속을 분리하고 볼프람이라 이름 붙임 ITIA·젠슨(2008)
1787년 라부아지에 등이 프랑스어 이름을 tungstène로 정리 젠슨(2008)
1814년경 베르셀리우스가 원소 기호를 만들고 W를 씀 젠슨(2008)
1949·1951년 국제순수·응용화학연맹(IUPAC)이 볼프람과 W를 택하고, 2년 뒤 텅스텐도 허용했다는 설명 이탈리아 대학 원소 정보
2005년 IUPAC 권고에서 텅스텐만 공식 이름이 됐다는 설명 아메리칸 엘리먼츠

한국어 이름, 중석

한국어 이름은 중석(重石)입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원소기호 W의 텅스텐을 "우리말로는 중석이라 한다"고 적고 있어요. 이 이름은 스웨덴어 tung sten과 같은 뜻입니다.

이름값은 합니다. 같은 사전에 따르면 텅스텐의 비중은 19.25이고 녹는점은 3,422℃예요. 무거운 돌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립니다.

광물 이름에도 남아 있습니다. 회중석(灰重石)은 重石에 灰자를 붙인 이름이에요. 일본에서도 같은 한자로 灰重石이라고 씁니다.

철망간중석은 철과 망간이 든 중석입니다. 두 광물은 텅스텐 원석이 정광 되는 5단계 편도 함께 참고하세요.

산업 이름에도 남았어요. YTN은 2026년 3월 상동광산 선광장 준공식을 전했습니다.

이 광산이 1985년까지 69년 동안 해마다 중석 약 2,700톤을 수출했다고 해요. 연 1,890만 달러를 벌었다는 내용입니다.

그때 중석 수출로 번 달러를 가리키는 '중석불(重石弗)'이라는 말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1994년 대한중석 상동광업소가 폐광한 지 32년 만의 재가동이었어요.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것

가장 큰 한계는 어원입니다. 볼프람의 뜻은 늑대의 침, 크림, 그을음으로 번역이 갈리고, 검은색과 털 모양에서 왔다는 ITIA의 설명도 있어요. 어느 쪽이 맞는지는 이번 조사에서 가리지 못했습니다.

공식 이름의 시점도 자료마다 다릅니다. 이탈리아 대학 자료는 1949년과 1951년을, 아메리칸 엘리먼츠는 2005년을 말해요. 두 설명이 같은 문서를 가리키는지, IUPAC 원문에서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발견자 표기도 엇갈립니다. 1781년 셸레는 새 산을 얻었고, 금속을 처음 분리한 것은 1783년 엘후야르 형제입니다. 일부 자료는 베리만을 발견자로 적기도 하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이 차이를 가리지 못했어요.

상동광산의 연혁도 다릅니다. YTN은 1916년 개광으로 적었어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텅스텐 광상이 1933년부터 개발됐다고 설명합니다.

한 광물 정보 사이트는 1947년부터 대한중석광업이 운영했다고 적었어요. 광산 전체의 개광 시점과 회사별 운영 시기를 구분해야 할 수 있습니다.

자료의 신뢰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언어별 이름은 백과사전 복사본에 기댄 부분이 있고, 회사 연혁 자료는 ITIA 내용을 옮긴 것입니다. 한국의 최신 학술 용어 현황은 확인하지 못했어요.

앞으로 볼 것

세 가지를 지켜볼 만합니다. IUPAC 원문에서 이름의 변천이 확인되는지, 볼프람의 어원이 새 자료로 정리되는지, 중석이라는 말이 계속 쓰이는지예요. 텅스텐은 이름 하나에 스웨덴의 광물학과 독일의 광산, 스페인의 화학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 본 원고는 공개된 화학사 자료, 협회 안내, 백과사전과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 제공용 글이며, 특정 기업이나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FAQ — 텅스텐 이름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Q1. 텅스텐 원소기호는 왜 W인가요? 볼프람(wolfram)의 라틴어 형태 볼프라미움(wolframium)에서 따왔습니다. 1814년경 베르셀리우스가 원소 기호를 만들 때 라틴어 이름을 골라 W를 썼어요.

Q2. 텅스텐과 볼프람은 같은 원소인가요? 같은 원소입니다. 영어와 프랑스어에서는 텅스텐, 독일어와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에서는 볼프람이라고 부릅니다.

Q3. 텅스텐은 무슨 뜻인가요? 스웨덴어 tung(무거운)과 sten(돌)에서 왔고, 무거운 돌이라는 뜻입니다. 원래는 지금의 회중석을 부르던 옛 이름이었어요.

Q4. 한국어 이름 중석은 무슨 뜻인가요? 한자로 重石이고 무거운 돌이라는 뜻입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텅스텐을 우리말로 중석이라 한다고 적었고, 회중석과 철망간중석 같은 광물 이름에도 남아 있어요.

Q5. 텅스텐은 누가 발견했나요? 1781년 셸레가 텅스텐 돌에서 새 산을 얻었고, 1783년 스페인의 엘후야르 형제가 금속을 처음 분리했습니다. 발견자를 누구로 보느냐는 자료마다 달라요.


참고 자료

  • 화학사·협회 자료: W. B. Jensen 「Why Tungsten Instead of Wolfram?」 J. Chem. Educ. 85권(2008), 국제텅스텐산업협회(ITIA) 「History of tungsten」(2026년 확인), 이탈리아 볼로냐대 원소 정보(IUPAC 1949·1951 설명), 아메리칸 엘리먼츠 텅스텐 안내(IUPAC 2005 설명, 게재일 확인 필요)
  • 한국 자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텅스텐」(최종 수정 2023.06.12), YTN 상동광산 재가동 보도(2026.03.18), 일본어 광물 사전의 灰重石 항목
  • 광산·역사 자료: 한 회사의 연혁 페이지(ITIA 내용 인용, 게재일 확인 필요), 광물 정보 사이트 Mindat의 상동광산 항목, 위키백과 복사본(언어별 이름 설명, 게재일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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