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 돌이 모자랍니다, 진해신항 사석 수급난으로 보는 '있는 돌'과 '쓸 수 있는 돌'
진해신항 방파제와 호안을 쌓을 사석이 모자라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동행미디어 시대(2026년 7월 12일) 보도입니다.
주요 공급원인 욕망산 채석장이 급증한 사석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욕망산에는 석재가 충분해 보입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욕망산 개발로 석재 3,932만㎥를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 등에 공급한다고 밝혔어요. 돌은 있는데 왜 모자랄까요?
이 글은 네 가지를 쉽게 풀어 봅니다. 사업 개요와 수급 병목, 발주처와 시공사의 엇갈린 입장, 돌이 합격해 들어오는 과정이에요. 확인되지 않은 점도 짚습니다.
사석은 방파제 안쪽과 바닥에 쓰는 돌입니다. 방파제를 덮는 큰 돌은 피복석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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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해신항 사석 수급난 - 바지선에 실린 방파제용 돌 |
진해신항은 어떤 공사일까요?
| 항목 | 내용 |
|---|---|
| 총사업비 | 12조 6,379억 원(1단계 9선석 7조 9,096억 원, 2단계 6선석 4조 7,283억 원) |
| 개장 목표 | 2030년까지 3개 선석 |
| 외곽시설 | 남방파제, 남측 방파호안 1·2공구, 투기장 호안 1·2공구 등 5개 축조공사 |
| 착공 시점 | 2025년 7월 11일 어업 보상 약정 체결 뒤 전면 착공 |
| 1단계 규모 | 방파제 1.4km, 호안 8.1km(2021년 예비타당성조사 기준) |
| 돌 공급 | 욕망산 제거사업에서 나오는 토석 |
방파제는 파도를 막는 둑이고, 호안은 바다와 땅의 경계를 지키는 둑입니다. 투기장은 바닥을 파낸 흙을 버리는 곳이에요. 정부 부문 사업은 부산항건설사무소가 발표한 내용입니다.
시대에 따르면 진해신항은 욕망산 제거사업에서 나오는 토석을 주요 자재로 받도록 설계됐어요. 부산항만공사가 북항 2단계 배후단지를 만들려고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부산항건설사무소와 부산항만공사가 발주한 7개 공구에서 대형 건설사 다섯 곳이 시공을 맡고 있어요.
돌은 있는데 왜 모자랄까요?
이유는 두 가지로 모입니다. 수요가 한꺼번에 몰렸고, 공급이 늦어졌어요.
수요는 어업피해 보상이 늦어지면서 몰렸습니다. 욕망산 제거공사 시공사는 외곽시설 5개 공구가 비슷한 시기에 착공해 규격석 수요가 한꺼번에 집중됐다고 설명했어요. 작업 공간이 좁아 생산을 늘리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공급은 새 공법이 늦어지며 막혔습니다. 같은 시공사는 처음에는 RBM(수직으로 암반을 뚫는 장비) 공법을 쓴 지하 석재 생산 시스템부터 만들 계획이었다고 밝혔어요. 진해신항 개발계획이 바뀌어 초기 석재 수요가 없자 설비 설치가 늦어졌다는 설명입니다.
규모는 이렇습니다.
| 항목 | 수치 | 출처 |
|---|---|---|
| 해상 기초·호안용 사석(추정) | 약 800만㎥ | 환경이슈신문, 현장 관계자 추정 |
| 뒤채움·성토용 추가 수요(전망) | 최소 3,000만㎥ 이상 | 환경이슈신문, 현장 관계자 전망 |
| 욕망산 석재 공급 계획 | 3,932만㎥(유용 6만㎥, 토사 318만㎥ 별도) | 부산항만공사 |
| 욕망산 모암 | 약 2,800만~3,000만㎥, 파쇄 후 약 4,000만㎥ | 환경이슈신문 |
| 외부 사석 반입이 허용된 공구 | 7개 중 2개 | 시대 |
| 공정률 | 계획 대비 약 120% | 부산항건설사무소(시대 인용) |
800만과 3,000만을 더하면 약 3,800만㎥입니다. 욕망산 공급 계획 3,932만㎥와 거의 맞먹어요. 제 계산이고, 이 돌이 모두 진해신항에만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모암이 파쇄되면 부피가 약 1.3~1.4배로 늘어납니다. 이것도 환경이슈신문의 숫자로 제가 계산한 값이에요.
돌이 충분한데 모자라는 상황을 곳간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곳간에 쌀이 가득해도 문이 좁고 방앗간이 느리면 밥이 모자라요.
있는 돌과 쓸 수 있게 공급하는 돌은 다릅니다.
발주처와 시공사는 무엇이 다를까요?
7월 3일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사석 공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시대에 따르면 시공사들은 두 가지를 건의했어요. 외부 사석의 한시적 반입 허용과 욕망산 사석 반출 경로 확대입니다.
사무소는 규정과 필요성을 검토해 부산항만공사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입장은 엇갈립니다. 부산항건설사무소 관계자는 공정률이 계획 대비 약 120%로 순조롭다고 말했어요. 해상 작업 여건도 좋아 공기 지연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반면 시공사들은 공기 지연과 품질 저하를 막으려면 외부 반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욕망산 시공사는 한계를 이렇게 설명했어요. 연장 작업과 주말 작업까지 하고 있지만 품질을 확보하느라 생산량에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석을 공급하는 업계는 또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환경이슈신문에 따르면 지금 반입 단가가 낮아 유류비와 장비비도 맞추기 어렵다는 불만이 있어요.
업계 관계자는 내년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면 단가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공급 업계의 관측이고 이해관계가 반영됐어요.
외부에서 들여오는 돌은 안전할까요?
외부 반입이 허용된 두 공구는 이미 다른 공사장 암석을 쓰고 있습니다. 시대는 진해 안골산업단지와 고성의 민간 공사장에서 나온 암석이라고 전했어요. 환경이슈신문은 창원 안골산단과 고성군 동해면의 풍력 산단 현장을 꼽았습니다.
업계에서는 공급난이 길어지면 자재 품질 관리와 공사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해요.
진해신항에서 외부 사석의 불량이 확인됐다는 보도는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포항 영일만항 사례가 있습니다. 매일신문(2026년 7월 1일)에 따르면 남방파제 기초공사 사전 검수에서 규격보다 작거나 큰 사석이 적발돼 투입이 중지됐어요.
감리단은 깊고 유속이 빠른 곳이라 규격에 못 미치는 돌이 들어가면 투하 중 조류에 유실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돌이 합격해 들어오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항만 및 어항공사 전문시방서(2016)에 나온 내용입니다.
| 순서 | 내용 |
|---|---|
| 1 | 시료는 공사감독자가 채취하거나 입회 아래 채취해야 시험을 받을 수 있음 |
| 2 | 공인시험기관에서 한국산업표준으로 시험(석재 밀도·흡수율, 압축강도) |
| 3 | 시험 성과표가 계약서류의 요건에 맞는지 감독자가 확인 |
| 4 | 공사에 쓰는 재료는 승인된 시료와 일치해야 함 |
| 5 | 합격하지 못하면 같은 공급원의 시료를 거부할 수 있음 |
| 6 | 반입 때 규격을 눈으로 검수하고, 불합격 재료는 반출 |
시료 채취와 시험 방법은 사석·피복석 3편(시험성적서 읽는 법)도 함께 참고하세요.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것
가장 먼저 숫자의 출처입니다. 사석 800만㎥와 추가 수요 3,000만㎥는 지역 매체가 인용한 현장 관계자의 추정과 전망이에요.
공식 소요량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부산항만공사의 3,932만㎥만 공식 자료입니다.
공구 수도 헷갈립니다. 시대는 7개 공구라고 하고 정부 발표는 외곽시설 5개 축조공사라고 했어요. 두 숫자는 범위가 다릅니다.
공정률 120%의 의미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계획 대비 진도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기준 시점과 계산 방식은 알 수 없어요.
가격은 통계가 없습니다. 사석 값이 가파르게 오른다는 말은 공급 업계의 관측일 뿐이고, 단가 통계는 찾지 못했어요.
결과도 모릅니다. 7월 3일 회의 뒤 외부 반입이 늘었는지, 욕망산 반출 경로가 넓어졌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환경 문제도 있습니다. 시대의 관련 기사에는 해상공사 중 흙탕물에 어민이 반발했다는 내용이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다루지 못했습니다.
중량 규격의 허용 오차 같은 검수 수치도 시방서 원문에서 확인하지 못했어요.
앞으로 볼 것
세 가지를 지켜볼 만합니다. 외부 반입이 늘어나는지, 욕망산의 지하 석재 생산 시설이 정상화되는지, 내년 수요 집중 때 단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예요.
골재 공급 구조는 골재는 어디서 올까 편도 함께 참고하세요.
※ 본 원고는 공개된 정부·공공기관 자료, 시방서,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 제공용 글입니다. 특정 공사나 업체에 대한 평가가 아니며, 실제 수급과 기준은 발주처 발표와 최신 시방서를 확인하세요.
FAQ — 진해신항 사석 수급난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Q1. 진해신항에서 사석이 모자란 이유는 무엇인가요? 외곽시설 5개 공구가 비슷한 시기에 착공해 수요가 몰렸고, 욕망산의 새 공법 설비 설치가 늦어져 공급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시공사 설명입니다.
Q2. 욕망산은 어떤 곳인가요? 부산항만공사가 제거사업으로 토석을 내는 산입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욕망산 개발로 석재 3,932만㎥를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 등에 공급한다고 밝혔어요.
Q3. 사석과 피복석은 어떻게 다른가요? 사석은 방파제 바닥과 안쪽을 채우는 돌이고, 피복석은 파도를 막으려고 바깥을 덮는 큰 돌입니다. 사석은 막 깬 돌 가운데 물살에 견딜 만큼 무거운 돌을 말해요.
Q4. 외부에서 들여온 돌은 품질을 어떻게 확인하나요? 시료를 감독자가 채취하거나 입회하고, 공인시험기관 시험과 성과표 승인을 거칩니다. 반입 때는 규격을 눈으로 검수하고 불합격 재료는 반출해요.
Q5. 공사가 늦어지나요? 시공사들은 공기 지연과 품질 저하를 우려하지만 부산항건설사무소는 공정률이 계획 대비 약 120%라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입장이 엇갈려요.
참고 자료
- 공공·기관 자료: 부산항만공사 「2026 BPA 항만개발 현황」(욕망산 토석공급 3,932만㎥), 부산항건설사무소 진해신항 착공 발표(2025.07.15, 파이낸셜뉴스·뉴스경남·로컬세계 보도), 항만 및 어항공사 전문시방서(2016, 해양수산부), 건설공사 품질시험기준(KS F 2518·2519)
- 보도: 동행미디어 시대(2026.07.12), 환경이슈신문(2026.06.26), 매일신문(2026.07.01), 부산일보(2021.12.28)
- 학술·해설: 한국해안·해양공학회논문집(방파제 피복석 안정 공식, 2003), 건설공사 표준품셈의 사석 용어, 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 항만공사(사석 선별·투하 공종, 2024)
